세계일보

검색

‘공항통제·항공권 검사’ 변우석 경호원들 경찰에 입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08-16 16:33:51 수정 : 2024-08-16 16:33: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33)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공항을 통제하는 등 ‘황제 경호‘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외 나머지 3명은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2명과 프리랜서 경호원 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당시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변씨를 보기 위해 인천공항에 많은 팬들이 몰리자 경호원들이 공항을 일부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다른 승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했고,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씨에 대한 경비업체의 신변 보호 업무는 관련법상 경비업에 포함된다. 경비업법에 따르면 경비업자는 경비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 또 허가받은 경비업무 외 다른 업무를 경비원(경호원)에게 시켜서도 안 된다. 경호원도 다른 이들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지난달 24일 경비업체 현장 책임자는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경비업체 현장 책임자가 위법 행위를 직접 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형사 입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A씨 등 4명에게 강요나 업무방해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비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며 “나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때 추가할 죄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세영 '청순미 발산'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오마이걸 아린 '청순&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