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가 음료나 환 형태에서 젤리, 필름 형태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음주 후 간편성을 강조한 숙취해소제의 효능도 간 보호와 장 개선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환과 음료로 구성된 이중 제형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환과 음료로 구성된 이중제형 숙취해소제로, 상부에 있는 환을 손에 덜어내지 않고 음료와 함께 한 번에 마시도록 만들어졌다. 밀크시슬 추출물 분말과 비타민을 함유한 프레스온H와 양배추 농축 분말과 식이섬유를 함유한 프레스온G 두 종류가 있다.
동국제약은 입에서 녹는 필름 제형의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를 시장에 내놨다. 이지스마트는 구강 용해 필름 제형으로 출시돼 물 없이도 언제 어디에서나 간편 섭취가 가능하다. 샤인머스캣 맛과 페퍼민트 향으로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고, 음주 전후 1매씩 입천장에 붙여 천천히 녹여 섭취하거나 2매 연달아 복용해도 된다.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종근당이 판매중인 ‘깨노니 스틱’은 숙취 효능에 관한 제조공법 특허를 받은 ‘노니트리(Nonitri)’를 주원료로 하여 숙취해소 효능이 있는 제품이다. 종근당은 “노니트리는 간 염증 지표를 개선하고 장 내 유익균 증가 및 유해균 억제에 효과가 있어 간 보호와 동시에 음주 후 나타나는 장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원료”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주성분 외에도 L-아르지닌, 타우린, 헛개나무열매 추출분말, 수용성 밀크씨슬, 건조효모(글루타치온 함유) 등의 원료를 배합해 만들어졌다.
HK이노엔의 ‘컨디션’ 제품군 중에서도 비음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해 컨디션 매출 가운데 환·스틱 등 비음료 비중은 32%로 2021년(12%)과 2022년(23%)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숙취 해소’라는 문구를 관련 제품에 표시하려면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객관적 자료를 갖춘 후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자율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인체 적용 시험은 식품이 신체 조직·기능 증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험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