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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시즌 코로나 재유행… 기침하는 아이 검사 필요 [부모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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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9 06:00:00 수정 : 2024-08-18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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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기침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해봐야 하나요?”

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학부모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인터넷 ‘맘 카페’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 검사 필요성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 앞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이에 대해 이홍준 대한아동병원협회 부회장(김포아이제일병원 대표원장)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코로나19가 경증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크지만 아이의 경우는 다르다”며 “성장이 진행 중인 아이들은 기관지가 작아 폐쇄성세기관지염이 잘 발생하고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원장은 이어 “특히 최근에 유아를 중심으로 미코플라스마, 백일해 등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병명을 확인해 질환에 맞는 치료를 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유사 증상 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회원병원 11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아동환자 수 조사를 시작, 참여한 42개 병원의 코로나19 아동환자를 집계한 결과 최근 코로나19 아동환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넷째 주(7월 22∼26일) 387명이던 코로나19 아동환자 수가 8월 첫째 주(8월 5∼9일) 108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초등학교 개학이 곧 시작되는 데다가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풀렸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가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KP.3 변이인데, 중증도와 치명률이 크게 높지는 않은 편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는 전염 위험성을 감안해 1∼4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인 4급인 만큼 격리 의무는 없다. 회사 출근이나 등교 모두 방역 당국 지침이 없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성인과 달리 2022년 이후 태어난 만 2세 이하 아이들은 코로나19를 겪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며 “어른들이 코로나19를 알고서도 마스크 착용 없이 다닐 경우 이 피해는 초등학생, 유아, 영아들에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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