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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에 흉기 휘두른 20·30대 여성… 유사 사건 잇따라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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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9 07:00:00 수정 : 2024-08-18 2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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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남 진주 등서… 피해자 생명엔 지장 없어

인천과 경남 진주시에서 연이틀 20·30대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PC방 화장실 앞에서 20대 여성 A씨가 전 남자친구인 20대 B씨의 목과 팔 등을 흉기로 찔렀다. B씨는 중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사건 당시 PC방 업주가 A씨를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수 개월 전 헤어진 사이라고 한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살인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경남 진주시 상봉동의 한 도로에서 전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C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C씨와 한때 사귀다 헤어진 30대 남성 D씨는 목에 얕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D씨가 헤어진 후에 자신과 다시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C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그가 범행 도구인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목을 노렸던 점 등을 미루어 살해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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