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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고 매스꺼워"…‘골병라인’ 김포골드라인서 승객 2명 연달아 이상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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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20 15:09:13 수정 : 2024-08-20 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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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골병라인’이라고 불리는 경기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에서 출근 시간대 어지럼증을 호소한 승객들이 연달아 나왔다. 출퇴근 시간 2량짜리 꼬마열차는 정원이 172명에 불과하지만 2.2배에 달하는 370명가량이 타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공항역 승강장서 안정 취하는 승객. 연합뉴스

20일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쯤 해당 열차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승강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구토 증세를 보였다. A씨는 당시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메스꺼움을 느꼈고, 종착역에서 하차 뒤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전 7시58분쯤에도 김포공항역을 내린 30대 여성 B씨가 어지럼증 등 증상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운영사 측은 구조사를 현장에 투입해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스스로 움직일 때까지 안정을 취하도록 조치했다. 다행히 병원으로 따로 이송되진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열차 혼잡도가 심한 편이었다고 공통되게 전했다. 출근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골드라인은 지난해 하반기 급행버스 확대 등 여러 대책을 내놓으며 평균 혼잡률이 한때 200% 이하로 낮아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왔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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