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 키즈카페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심미정 대표 "지역사회 쉼터 역할에 최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심부에 자리잡은 키즈카페 ‘앨리스파파 시민공원’에선 버블 체험, 뷰티 체험, 미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완공한 다온 스퀘어에 입점한 ‘앨리스파파 시민공원’은 부산에서 운영중인 키즈카페 중 최대 규모(6600㎡)를 자랑한다.
저출산 시대에 어린이 전용 공간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안전한 어린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게 심미정 대표의 생각이다.
심 대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다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야외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 곳에서만큼은 아이들이 마음껏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앨리스파파 시민공원’은 아이들의 신체적 활동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 자격증 소지자 20여 명의 강사진이 미술교육, 심리교육 등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족형’ 키즈까페답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다. 매일 1~3회의 ‘마술쇼’가 열리고, 뮤직쇼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앨리스파파 시민공원’이 지역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방문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평일은 유치원, 교회, 장애인단체 등의 단체 고객들이 많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앨리스파파 시민공원’을 이용해본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엄마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엄마들에게 지역 커뮤티니 센터로 자리잡은 것이다.
주부 김하늘(31)씨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각종 놀이기구가 마련돼 자주 찾는다”며 “이 곳에서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송정문토스트 프랜차이즈도 입점해 있고 건강 식단과 커피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엄마들의 ‘아지트’로 손색이 없다”고 호평했다.
지역 커뮤니티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도 마련했다. ▲장애인 가족 무료 ▲12개월 미만 무료 ▲세 자녀 중 한 명 무료 ▲어린이날 학용품 선물 ▲생일자 50%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심 대표는 “지역사회 ‘쉼터’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고객들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사회에 출산장려금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온정의 손길이 닫지 않는 곳에 도움울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