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던 부산의 열대야 지속일수가 26일 만에 끝났다.
2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밤새 부산의 최저기온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24.7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부산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부산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연속 열대야 일수'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
앞서 부산의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일수는 21일(1994년·2018년)이다.
부산기상청은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 밤새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풍으로 인한 비가 그치고 나면 열대야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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