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크리에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협업’하는 이색 전시회가 이달 26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모색하는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이 AI의 기술력에 자신의 창의성을 덧씌워 독특한 색깔을 자아내는 자리다.
21일 동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AI, 청춘의 예술이 되다’ 전시회에는 이 학교 디지털방송콘텐츠학과 학생 16명이 참여했다.
챗지피티(ChatGPT)와 달리(DALL-E), 미드저니(Midjourney) 등 다양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창작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시 작품들은 학생들이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직접 기획·제작했다. 이미지를 연결한 스토리텔링 구성 등 기존의 이미지 창작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디어 접근법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한 김세령씨는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각국 주요 관광명소를 제작했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관광명소와 자연경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유광섭 동서울대학교 총장은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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