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두 팔을 걷었다.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인프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봐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민선 8기 특화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체감도 높은 경제 활성화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10일 운양동(현대센트럴스퀘어)·장기동(김포장기패션아울렛) 상점가 두 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처음 지정했다.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 상점가 진입 기준을 완화하고,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개 이상(상업지역 외 기준)인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회의 신청을 받아 지정된다. 최종 선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차환경 개선, 시장경영 패키지지원 등과 경기도 공모 시설현대화·안전시설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소비자에게는 보다 쾌적하고 실속있는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하반기에도 새로운 골목형상점가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4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의 업무협약으로 관내 소상공인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양측은 △생애주기별 지원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상권 활성화 △기업가형 소상공인 및 로컬특화제조 소공인 발굴·양성 등에 머리를 맞댄다.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만나는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앞서 구래동 문화의거리에서 ‘ON(온)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을 개최했다. 침체된 소비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다. 현지의 기존 상가에서 자체 세일에 동참해 대내외적으로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졌다는 평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시장도 차별화된 특색을 반영한 특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의 상권이 문화와 관광으로 살아나고, 소상공인들이 성장하는 김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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