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선수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선수가 김예지 선수의 미담을 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8회에는‘국가대표 2 - 이 세계 짱은 나다!’ 특집을 맞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선수는 방송에 출연해 파리 올림픽에서의 경험과 동료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예지 선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녹화에 함께하지 못했고, 추후 출연하기로 예정된 상황이었다. 이에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스토리를 듣던 유재석은 “오예진 선수는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랑 파리올림픽 동안 룸메이트였다면서요? 오늘 같이 나오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수들은 팀의 일원이었던 김예지 선수가 언급되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반효진 선수는 “저희가 봐도 멋있으세요”라고 팬심을 드러내며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총 들고 계시는 거 같고, 저희가 통제된 곳에서 훈련하다 보니까 총을 쏘지 못하는 상황이 있어요. 실탄을 못 쏘는 상황에는 그냥 벽에다 대고 훈련하시고”라고 전했다.
양지인 선수도 “그리고 총 쏠 땐 쿨하고 멋있는데 사격장 나오면 친언니처럼 잘 챙겨주는 언니예요”라며 미담을 더했다.
오예진 선수 역시 “(김예지 선수와) 같은 방 쓰면서 서로 힘이 되는 말도 해주고 그랬어요”라며 “(함께) 결승전 가서는 ‘내가 은메달 따도 금메달은 어차피 코리아인데’라는 생각으로 맘 편히 했던 것 같아요”라는 의젓한 멘트로 두 자기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각자의 독특한 습관이나 징크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효진 선수는 경기 전에 운세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좋은 운세를 본 날에는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면 양지인 선수는 극도의 긴장감을 느꼈던 순간들을 회고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효진 선수는 중학교 시절 사격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사격 선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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