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41)가 부친인 서세원 장례식에서 ‘숭구리당당’ 춤을 춘 코미디언 김정렬(63)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서동주는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캄보디아에서 생을 마친 서세원의 죽음과 장례식에 대해 언급했다. 서동주는 “(아버지가) 그냥 평범하게 돌아가신 게 아니었다. 제 입장에서는 의문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감사한 건 아버지 빈소에 많은 사람들이 와 주셨는데 그분들 얼굴이 다 기억난다. 평생 은혜 갚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서동주는 ‘숭구리당당’ 춤으로 희극인 선배 서세원을 배웅한 김정렬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숭구리당당 춤을 추셨을 때 웃긴 게 아니라 저는 오열을 했다. 고차원적인 예술 같은 거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이 춤을 췄을 때 거기서 오는 감동이 현장에서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당시 김정렬은 “탄생도 기쁨이고, 죽음도 가야 될 길이라서 기쁘다. 제 숭구리당당으로 가시는 길 잘 가시라고 밀어드리겠다”며 춤을 췄다.
이후 장례식에서 춤을 춘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이들이 악플을 달았던 것. 서동주는 “(김정렬의 춤에 감동해) 다 같이 울었는데 (악플이 달려) 속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동주는 고(故) 서세원과 방송인 서정희의 딸이다. 故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