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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매일 담배 1만개 흡입”… 中 전자담배 테스트 '경악'

입력 : 2024-08-24 17:20:38 수정 : 2024-08-24 2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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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관련 유튜브 '마키나' 다큐멘터리 공개
네티즌 "직원 건강 우려도 되지만 비위생적이다"

중국의 한 전자담배 공장에서 공장 직원이 테스트를 위해 ‘하루 최대 1만개’를 직접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영국 미러, 메트로 등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과 관련한 생태계를 다루는 유튜브 마키나(MACHINA)는 최근 중국 선전 지역 바오안에 위치한 한 전자담배 제조공장 내부를 촬영한 다뮤맨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전 세계 전자담배의 8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며 공장 내부와 제조 공정을 보여줬다.

중국의 한 전자담배 공장에서 직원이 전자담배 기기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MACHINA’ 캡처

충격적인 장면은 영상 시작 5분이 지나고서 등장한다. 

 

분홍색 옷을 입은 검사관이 한 손에 전자담배를 5개씩 쥐고 차례로 직접 입을 대며 흡입하는 모습이었다. 검사를 마치자 그는 반대쪽에 들고 있던 또 다른 전자담배 5개를 다시 흡입했다. 이 유튜버는 “담배의 향과 맛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전자담배 몇 개를 확인하느냐”는 질문에 직원은 “보통 7000~8000개를 테스트 하지만 1만개 이상 테스트할 때도 있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MACHINA’ 캡처

영상은 7개월 전인 지난 1월 유튜브에 공개됐으나, 최근 레딧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뒤늦게 화제 되며 재조명받았다. 현재 영상 조회 수는 54만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하루 최대 1만번 흡연하는 공장 직원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동시에 제품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는 모습이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연초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전자담배도 건강에 해롭다. 특히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에어로졸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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