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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신서유기’ 이주형 PD, 야근후 퇴근길 교통사고로 사망…애도 물결

입력 : 2024-08-24 11:40:04 수정 : 2024-08-24 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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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등 동료 “맡은 일에 책임감 가진 성실한 후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예능 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했던 이주형 PD가 지난 22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주형 PD 블로그 캡처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택시가 주차된 관광버스와 주행 중이던 경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내 택시 승객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가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연출에 참여했던 이주형 PD(35)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자정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도중 도중 사고를 당했다. 이 PD는 현장에서 숨졌고,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PD는 오는 12월 첫 아이 출생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6년 CJ ENM tvN 제작 PD로 입사한 이 PD는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램 연출에 함께했다.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했다. 이후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방영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

 

이 PD 부고가 알려진 뒤 방송가에선 고인을 애도하는 동료들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 PD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 PD 빈소는 서울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24일 오후 2시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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