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한(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청림동 일대 도로에서 자신의 포르쉐 차량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내부와 주변에 운전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운전자의 행방을 추적했다.
운전자는 30분 만에 자택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인근 주택가 집 안에 있던 주민들이 굉음에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일부 시민들이 사고 현장 지나는 중이어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만취 상태라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