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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 구성에… 국민의힘 “친일 선동”

입력 : 2024-08-26 07:26:38 수정 : 2024-08-26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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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조형물은 없앤 것이 아니라 보완”
“국민들 호도… 깊은 유감”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 직후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독도 조형물은 없앤 것이 아니라 보완해서 새로 만든다는 취지였다”며 “그걸 알면서도 민주당이 친일프레임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름다운 섬 독도. 뉴시스

 

이어 “우리가 프레임 정치나 궤변정치, 그리고 선동정치는 지양했으면 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도 새로 오셨으니까 2기때는 이런 부분을 지양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정부가 친일로 가려고 하겠나. 결국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위한 부분”이라며 “그런 것들을 선동해서 국민들을 호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당정이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해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 같다”며 “국군의날 임시공휴일은 대표가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조사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오늘,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권이 정부 부처 전 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정부가 독도를 지우고 있다는 근거로 최근 서울 지하철 역사 및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 철거, 독도방어훈련 실종, 군 정신교재에서의 분쟁지역 표현, 일본해 표기 방치 등을 제시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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