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 달 우리나라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비롯해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가 기대된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26일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요 품목별 수출 여건을 확인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3925억 달러다.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1~7월 268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올해 7월 누적 769억 달러)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023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 품목인 자동차(424억 달러)와 3위 품목인 일반기계(311억 달러) 역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5일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교전에 따라 우리 수출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선적·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한다. 다만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
이를 위해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수출 유관기관과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현재까지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국내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선적 또는 항해 중인 유조선 및 LNG운반선도 정상 운항 중"이라며 "정부·업계·기관이 비상상황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며 유사시에도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행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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