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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순익 늘었지만…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입력 : 2024-08-27 20:37:00 수정 : 2024-08-27 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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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1.5조… 2023년보다 5.8%↑
연체율 1.69%… 자산건전성은 악화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대치로 올라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8% 늘었다. 카드대출 수익(1942억원),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1711억원), 가맹점 수수료 수익(1313억원)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들 카드사의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69%로 지난해 말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말(1.69%) 이후 최대치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도 6월 말 기준 1.1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올랐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로 전년 말(109.9%)과 비교해 2.4%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도는 대손충당금 적립률 수준을 유지했고,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도 20.3%로 규제 기준인 8%를 훨씬 상회했다.

금감원은 이들 카드사의 손실흡수능력은 아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1억8400만달러(약 6조9000억원)로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659만8000명)가 전 분기보다 11.1%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직접구매가 같은 기간 13억8000만달러에서 14억7000만달러로 6.2% 늘어난 영향이다.


안승진·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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