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주·윤수미·설자영 무대에
마린스키 입단 전민철도 출연
문훈숙 단장 “자랑스런 무대”
선화예술중·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동문 무용제 ‘발자국, 길이 되다’를 연다.
이번 개교 50주년 행사에는 한국 무용계에서 활약하는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졸업생이 대거 참여한다.
1회 졸업생인 안병주 경희대학교 무용학부장(평안남도 무형유산 제3호 김백봉부채춤 보유자)을 비롯해 윤수미 동덕여대 무용학부 교수와 설자영 선화예술고 무용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는 심현희와 허서명이 발레 ‘스프링 워터즈(Spring Waters)’를, 유니버설발레단 소속 이동탁, 강민우, 이승민, 임선우가 발레 ‘찬비가’, 강미선과 이현준이 ‘미리내길’을 각각 공연한다. 내년 2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솔리스트로 입단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민철이 ‘백조의 호수’ 중 1막 ‘지그프리드 왕자의 바리에이션’을 보여주는 무대 역시 기대된다. 졸업생들이 직접 안무한 현대무용 작품도 소개된다. 선화예술중·고 재학생들도 참여해 개교 50주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국내 예술교육 환경이 척박하던 시기에 리틀엔젤스예술단을 모체로 각각 1974년과 1977년 문을 연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는 개교 이래 무용, 음악, 미술 등 한국 예술을 이끌어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동문 무용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문훈숙(사진)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50년간 공들여 가꾼 선화 무용인들의 성장과 자랑스러움을 느끼실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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