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등 20개 분야 전문가 1:1상담
금융지원 병행 땐 매출 상승폭 커
서울시가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횟수, 분야 제한 없는 ‘끝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시는 최근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업체를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그간 추진했던 ‘자영업 클리닉’을 끝장컨설팅으로 전면 개편하고 지원 규모를 기존 375명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상품·서비스·마케팅·홍보관리 등 20개 분야에 대해 일대일로 전문가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대 2회였던 지원 횟수 제한은 폐지해 무제한으로 컨설팅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지원을 받았더라도 컨설팅을 중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티몬·위메프에 입점했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끝장컨설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7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과 컨설팅, 대체 판로지원 등의 구제책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이 종합지원을 받을 경우 매출액이나 신용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금융·컨설팅 종합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금융(보증)만 단독 지원받은 업체보다 1년 후 매출액 상승률이 4.2%포인트, 신용점수 상승 비율이 5.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제2금융권 대출 비중 감소 폭도 3.4%포인트 높았다.
시는 ‘소상공인 종합지원’ 정책을 통해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 빅데이터 분석으로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소상공인을 먼저 발굴해 지원하는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및 선제 지원’ 사업과 폐업을 고민 중인 소상공인에 경영개선 또는 폐업을 지원하는 ‘사업재기 및 안전한 폐업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1인 자영업자인 소상공인에게 전문가의 객관적 진단과 조언은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기도 하고, 전환점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소상공인이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을 고도화하고, 효과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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