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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충격기까지 준비”… 여성 노린 잠실야구장 강도미수범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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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05 12:30:18 수정 : 2024-09-05 12: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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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할 의도 아녔다”…신용카드 훔쳐 사용한 정황도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을 노려 금품을 뺏으려 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이정배 부장검사)는 특수강도미수 등 혐의로 A(47)씨를 전날 구속기소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뉴스1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나오던 B(26·여)씨의 입을 막고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B씨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노숙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미리 전기충격기를 준비하고 여성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신고 여드레 만인 지난달 18일 오후 인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당초 A씨는 B씨를 납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물건만 뺏을 생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범행을 전후해 타인의 카드를 훔치거나 잃어버린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인 B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을 고려해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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