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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 사업 등 확대… 2030년 매출 10조”

입력 : 2024-09-06 06:00:00 수정 : 2024-09-05 1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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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 트렌드 15년 지속 전망
해상풍력 발전 비중 높아질 것
HVDC 경쟁력 높여 시장 공략
AI 데이터센터 사업 적극 진출

LS전선이 글로벌 해저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IDC) 사업 진출로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 행사를 열고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전력 케이블 생산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턴키 솔루션 전략을 소개했다.

LS전선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전기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LS전선의 주력 사업인 해저 사업이 빛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오너가 3세인 구본규(사진) LS전선 대표이사는 “전기화 트렌드가 15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늘어나는 전기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해상풍력 발전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의곤 해저글로영업본부장은 전체 에너지 발전 중 2021년 5%에 불과한 해상풍력의 비중이 2050년 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통계를 제시하며 국가·도서 간 전력 연계 수요 증가로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봤다.

LS전선은 특히 초고압직류송전(HVDC) 경쟁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VDC는 교류(AC)보다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LS전선은 또 일반 데이터센터와 AI 데이터센터(AIDC)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을 새로운 기회로 여겼다. 신영식 부사장은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AIDC는 5∼10배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며 “기존보다 5∼10배 큰 대용량의 버스덕트(전력 배전 시스템)와 광케이블이 필요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일반 케이블 대비 송전이 우수하고 발열이 적은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버스덕트, 전력 부하 변동이 큰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커패시터(UC) 등이 AIDC의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에 오른 구 대표는 이후 이날 첫 공식 석상에 나서면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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