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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중 가장 무서운 '신경치료'… 왜 필요한가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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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08 08:12:19 수정 : 2024-09-08 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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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에서 모든 환자들이 꺼리는 치료가 바로 신경치료다. 꼭 필요한 치료지만 통증으로 인한 두려움이 크다. 

 

치아 신경치료는 충치로 치아의 내부 신경관까지 세균에 감염되거나, 신경이 포함된 치수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받게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마치 단단한 머리뼈 속에 뇌가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내부에 혈관, 신경 등이 분포한 치수조직이 들어 있다. 충치가 진행되어 신경관 내부까지 침범되거나,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 균열 등으로 세균이 침투하면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조직에 감염과 염증이 생긴다. 이 경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통 유발되며, 심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관 내부에 생긴 감염과 염증은 치아 뿌리를 통해 치아 뿌리 주변 골조직으로 확산하기도 한다. 신경치료는 이같이 신경관 내부에 생긴 염증과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이진규 교수는 “신경관 내부의 감염과 염증은 약물로 치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마치 두개골 안에 있는 뇌에 문제가 생길 경우 두개골을 뚫고 뇌수술을 진행하는 것 처럼 신경관 내 염증 치료를 위해 치아에 구멍을 뚫어 내부 신경관의 감염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게 이를 흔히 신경치료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충치의 깊이나 감염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에서 충치가 치수조직까지 침범한 것이 확인되면 신경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신경 치료는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단단한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조직까지 치료기구가 닿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든 후 감염 조직을 제거하고 신경관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재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 조직이 제거된 신경관을 봉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치로 인해 손상된 치아를 크라운과 같은 수복 치료를 통해 재건하게 된다.

 

이진규 교수는 “신경치료는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하는 치료이므로 감염 조직 및 염증 조직 제거 후 부종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대부분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된다”며 “신경치료 과정에서 충분한 마취하에 치료를 진행하면 신경치료 중에 생길 수 있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필요시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경치료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충치다.  신경치료를 피하려면 충치를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그러므로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건강한 치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것도 신경치료의 주요 원인이다. 이는 저작 습관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 만큼 지나치게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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