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8명 남아

, 이슈팀

입력 : 2024-09-07 19:00:00 수정 : 2024-09-07 16:26: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모습. 뉴시스

정의연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친구와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수난을 겪었다. A씨는 1945년 광복 후로도 귀국하지 못하다가 2000년대 초반에야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상봉했다.

 

A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시위와 해외 증언 등에 참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른다고 정의연은 밝혔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며 애도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뉴스1

신 차관은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이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씨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8명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인천, 경북, 경남에 각 1명씩이고, 경기에 3명이 있다. 8명 모두 94∼96세로 고령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주 '순백의 여신'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공효진 '공블리 미소'
  •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