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U-18) 한국 야구 대표팀이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대만 타이페이 톈무 구장에서 필리핀을 8-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를 2승 1패로 마친 한국은 대만,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TQB(Team Quality Balance)에서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의 TQB는 -0.0055였고, 대만은 0, 일본은 0.0055였다.
아쉽게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지만 필리핀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울러 내년 개최 예정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진출권도 확보했다.
한국은 1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터진 함수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잡았다. 2회 1사 만루에서는 염승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4회와 5회에도 1점 씩을 쌓은 한국은 6회에도 2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대회 우승은 대만이 차지했다. 대만은 결승에서 일본을 6-1로 제압했다.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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