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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못 갚는 청년 2만명 넘어…연체액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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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12 09:21:06 수정 : 2024-09-12 09: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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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자금대출 연체자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자는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연체자는 2만1458명으로 전년(1만7774명) 보다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금액도 1091억원으로 전년(899억원)보다 21.4% 늘었다. 연체자와 연체금액 모두 최근 3년 사이에 가장 많은 규모다. 

학자금대출 연체인원은 2021년 1만6669명, 2022년 1만7774명 2023년 2만1458명으로 3년 연속 늘었고, 올해 7월 기준으로도 2만615명을 기록해 올해에는 작년보다도 연체인원이 더 늘것으로 예상된다. 연체금액은 2021년 835억원, 2022년 899억원, 2023년 1091억원, 올해 7월 기준 1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자가 늘어난 것은 대출자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지난해 학자금을 대출받은 인원은 19만7574명으로 전년보다 5만5674명 늘었다. 대출금액은 1조950억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았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달리 이자면제 혜택이 없어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특히 대학 재학 기간 동안 발생한 학비·생활비 대출로 인해 시작된 청년빈곤 문제가 취업난에 맞물려 저소득, 대출연체, 신용불량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의원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올해 7월 지원 대상과 기간이 확대됐지만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은 여전히 제도개선 이면에 머물러 있다”며 “청년들이 학자금 대출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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