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응급 ‘쌍둥이 조산 우려’ 임신부, 제주→충남→인천까지… 헬기로 뺑뺑이 이송

입력 : 2024-09-12 10:18:08 수정 : 2024-09-12 10:18: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임신 25주차 쌍둥이 임신부
전공의 1명 사직… 전문의 1명도 개인사유로 사직
소방헬기로 인천 병원으로

제주에 거주하는 조산 우려가 있는 고위험 임신부가 신생아중환자실을 이용할 수 없어 인천 소재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방헬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뉴시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은 지난 9일 오후 1시28분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한 30대 임신부의 전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임신 25주차였던 이 임신부는 쌍둥이 조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복지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도내 유일하게 신생아중환자실이 있는 제주대병원은 당시 총 16개 병상 중 14개 병상에 신생아들이 입원 중이었다. 의료인력으로는 원래 있던 전공의 1명이 사직하고 전문의 1명도 개인사유로 사직한 후 담당 전문의 3명이 주·야간 1명씩 교대로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병상은 남아있었지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결국 임신부는 소방헬기로 인천의 한 병원으로 전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병상이 포화상태에 가까운 제주대병원은 신생아에 대한 집중적인 처치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의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안유진 '아찔한 미모'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