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하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 프랑스 파리시가 차기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올림픽 영광을 전한다는 뜻으로 12일(현지시간) 지하철역 이름 일부를 LA에 헌사했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이날 하루 파리 시내 지하철역 6곳의 표지판을 LA의 상징적인 지명이나 장소 이름으로 바꿨다.
2·11호선의 '벨빌'역은 '베벌리힐스'로, 3호선의 '말쉐르브' 역은 '말리부', 4호선 '생 미셸'은 '산타 모니카'로 바뀌었다.
8·9호선의 '그랑 불르바르'는 '할리우드 불르바르'로, 14호선의 '올랭피아드' 역은 '올랭피아드 로스앤젤레스'로 탈바꿈했다.
RATP는 "얼마 전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과 2028 LA 올림픽의 인수인계를 기념하기 위해 지하철역 일부 이름을 예외적으로 바꿨다"며 "이는 RATP와 LA 메트로 간 전례 없는 파트너십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와 마찬가지로 대서양 건너 미국 LA의 지하철역 5곳도 파리의 상징들로 표지판을 일시적으로 바꾼다.
LA 지하철에는 '생 제르맹 데 프레', '샹젤리제', '에펠 타워', '마카롱 플라자', '몽마르트르' 표지판이 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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