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보건의료원 개원이래 최초 여성 의사 눈길
인구소멸 지역인 경북 울릉도에 첫 여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에 들어가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그동안 울릉에는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 아이가 아프면 육지까지 배를 타고 나와 치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경북 울릉군보건의료원은 12일 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초빙,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빙한 정은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의료선교, 대구해피아이병원 소아과 등에서 진료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의로 1991년 의사면허, 2002년 소아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역 주민들은 울릉도 최초일 뿐만 아니라 지난 1966년 보건의료원 개원이래 최초로 여성 의사가 부임한데다 30여 년 이상 풍부한 경력이 있는 소아과 전문의 부임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공백에 대한 불편 민원이 많은 시기에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 문제가 많은 가운데 어렵게 모신 만큼 오래도록 같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자라나는 소아·청소년들이 울릉도의 미래인 만큼 정은영 전문의가 진료에 전념해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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