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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 속 中 주가지수 5년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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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13 14:11:55 수정 : 2024-09-13 14: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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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2019년 초 이후 5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13.66(0.43%) 하락한 3172.47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월2일 연저점(3179.63)을 깨고 내려간 것으로, 2019년 1월30일(3168.4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 EPA연합뉴스

CSI 300 지수는 당국의 각종 부양책 속에 지난 2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16%가량 상승하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다시 14% 정도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CSI 300 지수는 직전 3개년 연속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전날까지도 7.54% 떨어진 상태다. 올해만 놓고 보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8.67% 하락해 CSI 300보다 더 부진하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부진 장기화 및 이에 따른 소비·투자 심리 위축 문제로 씨름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전망 속에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될 것이란 점도 악재로 꼽힌다. KGI아시아의 케니 원은 미 대선과 중국 거시경제 요인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CSI 300이 올해 지지선을 깰 경우 추가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 부진 속에 시중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이날 1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이날 장 초반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775%를 기록해 저점을 경신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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