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11시50분쯤 수도권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주차장 기둥을 들이받았다.
대리기사로 차량을 몰았던 70대 운전자는 숨졌고, 동승자였던 차주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뒤 뿌옇게 연기가 올라왔고, 전기차 화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관들도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제보자는 MBC에 "당시 전기차가 지하주차장 내 코너를 돌자마자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둥을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고 한다.
경찰은 "대리기사였던 70대 운전자는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급발진, 운전미숙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