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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짓 할 사람 아냐”…‘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아들이 남긴 말

입력 : 2024-09-16 11:33:43 수정 : 2024-09-16 1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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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SNS에…“그가 사라지면 기쁠 것”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경범죄로 8번 체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 시도한 용의자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으나 이에 실망한 58세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정확한 신원이나 왜 트럼프를 암살을 기도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아들은 CNN과 인터뷰서 “내가 아는 아버지는 그런 미친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총격 현장으로 경찰차들이 이동하는 모습.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사법 당국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로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체포했다. 1966년생인 그는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주로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3년 3월 25일자 뉴욕타임스(NYT) 기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몇 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매체 세마포르의 2023년 3월 10일자 기사에서 그는 민간 단체인 우크라이나 국제자원센터를 이끄는 것으로 나온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려는 외국인을 군부대 및 지원 단체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과거 SNS(X)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난 2016년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 6월 '뉴스위크 루마니아'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도우러 키이우에 왔다면서 “많은 다른 전쟁은 회색 지대에 있지만 이 전쟁은 분명히 흑백”이라며 “이 전쟁은 선과 악의 대결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또 그는 여러 SNS 글을 통해 7월 13일 펜실베이나에서 일어난 트럼프 암살 시도를 언급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등이 트럼프 암살 시도가 있었던 유세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부상자를 방문하고 숨진 이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했었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CNN은 용의자 아들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아들은 “그가 사랑스럽고 따듯한 아버지이자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라는 것 외에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일이 너무 부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내가 들은 얘기로는 (사건이) 폭력적이지 않고, 내가 아는 그는 그런 미친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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