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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행성의 괴생물체들…봉준호 신작 '미키 17' 첫 예고편 공개

입력 : 2024-09-18 19:32:18 수정 : 2024-09-18 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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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8일 한국서 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키 17' 예고편이 18일 공개됐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미키 17'의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한국 관객을 위해 한글 자막이 들어간 별도의 예고편도 내놨다.

'미키 17' 예고편의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다.

예고편은 '익스펜더블'로 불리는 복제인간이 된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죽었다가도 다시 태어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와 같은 대사는 미키의 임무가 곧 죽음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는 게 배급사의 설명이다.

미키의 손이 잘려 우주 공간에 떠다니거나 그의 몸이 소각로에 내던져지는 장면은 섬뜩하면서도 봉 감독 특유의 유머를 느끼게 한다.

영화 제목 '미키 17'은 죽음을 반복해 열일곱 번째 삶을 맞은 미키를 가리킨다. 예고편에는 미키 17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미키 18과 마주쳐 경악하는 장면도 담겼다.

얼음 행성의 우주 생물체들이 들소처럼 떼를 지어 돌진하는 장면은 박진감이 있다.

예고편에선 미키의 친구를 연기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을 비롯해 미키의 여자친구 역을 맡은 나오미 애키, 얼음 행성 개척단 사령관 역의 마크 러팔로 등도 볼 수 있다.

'미키 17'은 설 연휴인 내년 1월 28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개봉 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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