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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대표 “본사 지원 없어 뱅크런 못막아”

입력 : 2024-09-19 19:30:00 수정 : 2024-09-19 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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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류광진·류화현 대표 소환
“본사 위시 인수 절차 관여 안 해”

검찰이 ‘티메프’(티몬·위메프)의 1조4000억원대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했다.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이다.

류광진 티몬 대표(왼쪽)과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19일 류광진·류화현 대표를 상대로 판매 대금 지급 불능 상태를 인지한 시점,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대금 약 500억원을 미국 이커머스 업체인 위시를 인수하는 데 쓴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올해 7월29일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지 약 2개월 만이다.

류광진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티몬 미정산 사태의 원인으로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을 지목했다. 그는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정산 지연의 징후가 없었다”며 “본사(큐텐) 차원의 지원이 없어 뱅크런을 막지 못한 게 사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큐텐의 위시 인수에 자금을 대는 의사 결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그건 아니다”면서 부인했다. 류화현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티메프 판매자와 소비자 등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중앙지검에 구영배·류광진·류화현 대표와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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