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지난 8월, 파리에서 개최한 ‘2024 한식문화홍보 캠페인’이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되고 있는 공진원 한식문화홍보 캠페인(Campagne de Promotion de la K-Food Culture)은 밀라노, 뉴욕, 자카르타 등 세계 주요도시 문화중심지에서 한식과 전통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에 이어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전통상차림인 ‘소반과 주안상’을 주제로 행사가 진행됐다. <한식문화행사 - ÉVÉNEMENTS CULTURELSHANSI> 와 <한식문화교실- Journée de Cours HANSIK> 프로그램을 통해 파리 현지인뿐 아니라, 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식의 매력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소개했다.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 ‘한식문화행사’는 현지 거리응원이 열린 파리 최대 번화가인 15구청 광장 (Mairie du 15ᵉ arrondissement de Paris)에서 시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식과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한옥 형태의 반짝상점에 마련된 평상에 앉아 다과상과 전요리를 담은 주안상과 전통음료와 즐기며, 한식의 다양한 풍미와 전통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공진원이 전통문화분야 청년창업기업 공모를 통해 발굴한 업체 ‘에움’에서 만든 조각약과와 다식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한식문화행사’의 일환으로 8월 3일에는 파리 15구청 광장에서 특별이벤트 <한식앙상블 Hansik ENSEMBLE>이 진행되어 높은 주목을 받으며 한-불간 문화협력에 기여했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과 파리 15구청장 필립 구종 (Philippe GOUJON)을 비롯하여 약 200여명의 현지참가자들은 다채로운 재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형비빔밥을 함께 만들며, 국적을 초월하여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올림픽 정신을 되새겼다.
8월 6일(화)부터 8월 7일(수)까지 양일간 파리 15구 중심에 위치한 OORI센터(Espace OORI)에서는 주안상 차림을 체험하는 <한식문화교실>이 진행됐다. 수업은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ue) 요리학교 출신으로 현지에서 한식문화를 알려온 정주희 대표가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시연 이후, 직접 만든 음식을 유기그릇에 담고, 전통주와 함께 한식문화의 진수를 체험했다. 현장에는 공진원이 주프랑스문화원에 보급한 한식문화상자(궁중잔치)와 함께 미니자개소반 만들기, 북어키링 만들기, 보자기 워크샵,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공진원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도가 높은 대표국가를 선정해 한식문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으로, 특히 지난 2021년부터 한식문화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해외문화기관에 보급해 온 한식문화상자를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주상하이한국문화원 등 총 3개소에 연내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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