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등산·캠핑부터 자전거 사고까지
상해·골절·화상 진단·수술비 등 보장
삼성화재, 운전 중 발생 사고 손해도 지원
라이나손보, ‘카톡 선물하기’로 간편 가입
홀인원 비용 보장 골프 특화보험도 인기
한화손보, 두 번째 홀인원엔 최대 50만원
공연장 상해 등 ‘덕질’ 위한 상품도 눈길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스포츠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스포츠산업의 매출액은 78조원을 넘어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코로나19 후 골프 등 스포츠 강습과 관련 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여름철 폭염을 지나 선선한 가을에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는 하이킹과 골프를 비롯해 이른바 ‘덕질’(열정적인 팬 활동)까지 소비자들의 취미·여가 활동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고 대비는 기본… 보장 부위까지 선택
8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레저·스포츠 사고 발생 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먼저 삼성화재의 ‘미니생활(레저)보험’은 야외활동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 필요한 보장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 가벼운 등산이나 캠핑 중 사고엔 골절 치료·수술비, 화상 진단·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더불어 운전 중 사고로 발생하는 손해도 보장한다. 형사적 책임에 따른 벌금, 변호사 선임비,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이 대상이다. 단 음주·무면허, 약물을 먹고 운전하는 등 형사처벌 대상 사고 발생은 보장하지 않는다. 보험 기간은 1∼30일 중 원하는 대로 택할 수 있다.
라이나손해보험의 ‘처브원데이레저보험’은 더욱 다양한 레저로 보장 선택지를 넓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먼저 ‘하이킹플랜’은 등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보장한다. 낙상 등으로 인한 △5대 골절 진단비(100만원) △골절 수술비(20만원) △상해에 따른 응급실 내원 치료비(3만원) △무릎 인대파열 및 연골 손상 수술비(30만원) △아킬레스 힘줄 수술비(50만원)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부위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자전거 플랜’은 자전거 사고로 인한 △상해 사망·후유장해(1000만원) △배상책임 한도 500만원(자기부담금 5만원) △5대 골절 진단비(100만원) 등을 보장한다.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 레저보험(II)’은 하루 1000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상해 사망·후유장해·입원 일당, 골절 진단·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야외 수상 레저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를 대비해 낚시와 서핑 보험을 마련했다. 등산보험을 택할 수도 있고, 사고 발생률이 높은 자전거와 관련해서도 운동 전 바로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보장을 받는다.
캐롯손해보험의 ‘스마트온(ON) 레저상해보험’은 달리기와 골프, 등산, 테니스, 낚시 등 18가지 레저활동을 보장한다. 이런 활동을 위해 자동차 또는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 발생한 상해도 보장 대상이다. 하루에 여러 레저활동을 해도 모두 보장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등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골프’ 등의 방식으로 사전 지정하면 된다.
◆‘덕질’까지 보장
골프 특화 보험상품도 인기다.
현대해상 다이렉트의 골프보험은 △골프 시설 내 상해 사망·후유장해 시 최대 1억원 △골프 시설 내 일괄배상 시 최대 1000만원 △ 운행 중 교통수단과의 충돌, 접촉, 화재 또는 폭발 등의 사고로 인한 상해 사망·후유장해 시 최대 300만원 △ 홀인원 비용 50만원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홀인원 축하회, 기념식수, 동반 캐디 기념 축의금 등도 보장해 골프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백돌이 홀인원보험’은 두 번째 홀인원과 앨버트로스(파 5홀서 2번 만에 홀컵에 들어가는 경우)까지 보장하는 게 큰 특징이다. 첫 번째 홀인원 관련 비용은 최대 100만원을, 두 번째는 최대 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단 각각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앨버트로스 비용도 100만원 한도로 지급하고, 골프존에 한해 스크린골프장 홀인원 비용도 보장한다. 골프 활동 중 배상책임과 중상해 후유장해도 담보한다.
안전한 ‘덕질’을 위한 보험상품도 눈길을 끈다.
롯데손해보험의 ‘덕밍아웃상해보험’은 대중음악 공연장 상해와 티켓 등의 직거래에 따른 사기 피해까지 보장한다. 14∼70세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아이돌 혹은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현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후유장해 △골절진단비Ⅱ(치아 파절 제외) △골절수술비 △깁스 치료비를 담보하고, 무릎 인대 파열과 연골 손상, 관절(무릎·고관절) 손상에 대한 수술비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콘서트 티켓이나 포토 카드, 피규어 등을 사거나 직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보면 50만원 한도로 실제 손해만큼 보상한다.
롯데손보는 또 ‘캠핑차박보험’을 통해 바비큐를 하다 입을 수 있는 화상 관련 사고를 담보한다. 가족 단위로 캠핑·글램핑을 간다면 구성원 모두 한 번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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