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 있는 수상 구조물이 침수돼 기울어진 가운데 서울시는 강물이 유입돼 무게 중심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5분께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로얄마리나의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1층 일부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했고 이날 오후 6시 현재 해당 구조물은 한강 둔치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유선장 1층에서 운영 중이던 카페 등 일부 입주 시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시는 강물이 구조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유선장 구조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돼 무게 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물 유입의 정확한 원인은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000㎥ 이하로 감소돼 장비 투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전문가와의 합동 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한강에 있는 모든 수상 구조물을 대상으로 안전도 검사가 이뤄진다. 시는 "향후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도 검사 항목에 부력체의 안전도 검사 기준을 강화하겠다"며 "한강 내 모든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도선장, 기타 공작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해 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