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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용적률 300% 상향… 일산신도시 2만7000가구 더 짓는다

입력 : 2024-09-25 06:00:00 수정 : 2024-09-25 0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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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5곳 정비 계획 나와
총 53.7만 가구… 14.2만 가구 증가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의 재건축 방향이 24일 공개되면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5곳의 정비 밑그림이 모두 제시됐다. 일산은 용적률 상향을 통해 기존보다 2만7000가구의 주택이 더 공급된다.

경기 고양 일산 아파트. 연합뉴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양시는 25일부터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시작한다. 계획안은 적정 개발 밀도를 뜻하는 기준 용적률을 아파트 300%, 주상복합 360%, 연립빌라 170% 등으로 제시했다.

현재 일산의 평균 용적률은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은 169%로,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현 10만4000가구에서 13만1000가구 규모로 확대된다.

지난달 중동(부천), 산본(군포), 평촌(안양)에 이어 이달 분당(성남)과 일산의 기본계획안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1기 신도시 지자체별 정비 방향은 모두 공개됐다. 1980년대 후반 수도권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해 조성된 1기 신도시들은 재정비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까지 총 53만7000가구 규모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1기 신도시는 1989∼1996년 총 29만2000가구로 조성된 뒤 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추가 건설을 통해 현재 39만2000가구 규모로 성장했다. 여기에 앞으로 14만5000가구(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추가 공급 14만2000가구와 현재 진행 중인 정비사업 등 3000가구 합산)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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