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재활 통해 학교·사회 적응 도와
성장한 친구들 마주할 때 굉장히 뿌듯”
“소리를 전하는 것은 통신사의 본질입니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KT의 ‘소리찾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오태성(사진) 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추진실장(상무)은 24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T의 ‘소리찾기’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오 실장은 KT가 꿈품교실 운영을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난청 아이들은 인공와우 수술 이후에도 2∼3년의 재활 치료가 필히 수반돼야 한다”며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바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없다. 사후 언어 재활 치료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난청 아동의 재활 치료를 돕는 KT꿈품교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순히 인공와우 수술 지원을 넘어 실제 난청 아동이 학교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인 그의 목소리에선 난청 아동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오 실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T의 소리찾기 사업은 올해 22년째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격차 해소를 돕는 정보기술(IT) 서포터즈 활동도 17년째 계속되고 있다. 오 실장은 “이처럼 업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고 진정성 있게 운영해옴으로써 KT만의 차별화된 ESG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고, 사회와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어엿하게 성장해 사회에 진출한 친구들을 마주할 때 굉장히 뿌듯하다”며 “이번에 KT꿈품교실을 수료하고 현재 볼링 코치로 활동 중인 ‘최근’ 학생이 직접 출연한 광고 영상이 있다. 같은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선배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니, 오랜 세월 지속해온 소리찾기 사업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오 실장은 “지역 중심으로 KT꿈품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7월에 전라권 최초로 광주 전남대 병원에 KT꿈품교실을 추가로 개소했는데, 지역 내 부모님들 사이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경상권에도 추가 개소를 위해 병원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KT는 디지털 부작용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시민 활동도 진행 중이다. 오 실장은 “지난 8월에는 청소년의 디지털 기기 의존을 줄이기를 돕고자 기획된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개최했다”며 “이 행사에 참여한 중학생에게는 필름 카메라 체험, 요가 등 스마트폰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아날로그적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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