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 성장에도 영업익↓… 수익 강화 전략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구독서비스인 ‘버디패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30일간 구독료 9900원을 내는 이용자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제조 음료 한잔을 30% 할인받는다. 푸드 30% 할인,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혜택도 한 달에 한 번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저가 커피 브랜드 공세에도 외형을 확장하며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지난해 2조929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아쉽게 ‘3조 클럽’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올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영업이익이다. 2021년 10%로 두 자릿수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4.7%, 지난해 4.8%에 그쳤다.
이번 구독서비스는 외적 성장을 내적 수익 강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집객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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