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외국인유학생 1만명 유치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국내 고등 교육기관 내 외국인유학생 현황’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 내 외국인유학생 수는 1만13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목표한 ‘외국인유학생 1만명’을 훌쩍 넘기는 수치로 1년 만에 조기 달성했다.
세부 분석 결과를 보면 도의 유학생은 지난해 7528명 대비 3806명 50.5%가 증가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 별로는 베트남이 가장 많고 이어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이다.
도는 우수한 외국인유학생의 유치가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외국인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역 내 대학들과 인도, 베트남을 시작으로 올해는 몽골, 키르기스스탄에서 유치설명회를 진행했다. 특히 현지어를 사용한 이철우 도지사의 특강이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 도지사가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 대학에서 베트남어로 특강을 한 후 베트남 유학생이 2753명에서 4448명으로 61.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유학생의 취업 연계 사업도 눈에 띈다.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 ‘실용한국어’, ‘경북학’을 모두 담은 ‘취업지원 교육패키지 2.0 시범사업’은 외국인유학생의 교육과 취업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도는 유학생들이 지역 뿌리기업에 취업하면 F-2-R 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외국인유학생 사이에서 이미 경북이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나고 있다”면서 “우수 외국인유학생 유치 확대를 통해 그들이 지역에 자연스럽게 정착해 도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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