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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중에도 “프로야구 티켓 팔아요” 또 중고거래 사기…30대 구속

입력 : 2024-09-25 16:31:23 수정 : 2024-09-25 16: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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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64명에 600만원 갈취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와의 대화 내용. 인제경찰서 제공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티켓, 물건 등을 거래하겠다고 속인 뒤 돈만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5일 강원 인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당근마켓 등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선풍기, 소설책, 프로야구 입장권, 이어폰 등을 판매하는 것처럼 피해자 64명으로부터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같은 수법의 범죄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잠적했다. 도피 기간 중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반복했다.

 

그는 실제 물건이 없음에도 물건 사진과 택배 배송 사진을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돈만 가로채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출금 정지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입금 받는 즉시 다른 계좌로 이체했고, 현금을 뽑아 모텔 등 숙박비와 유흥비, 생활비에 탕진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지정해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집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A씨 은신처를 파악했다. A씨는 지난 20일 경북 경주 한 모텔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 시 판매자가 보낸 물품 사진이나 신분증을 맹신하지 말고 경찰청 홈페이지 내 ‘신고/지원-사이버안전지킴이-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번호 계좌번호 조회’를 통해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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