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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서 보는 반가사유상…신세계, 국립중앙박물관과 미디어 아트 협업

입력 : 2024-09-25 17:04:39 수정 : 2024-09-25 17: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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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전국 국립박물관이 보유한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미디어 전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센트럴시티와 국립중앙박물관이 협업한 이번 미디어 전시는 5개의 콘텐츠로 구성해 박물관에 있는 문화유산을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요 작품으로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가 센트럴시티 13개의 승차 홈 상단에 각각 4.8m 길이로 설치된 디지털 패널에 펼쳐진다. 전체 길이만 62.4m에 달한다.

 

정조대왕의 행차와 궁중무용, 화성의 완공을 축하하는 낙성연 민간 연회 축제판을 3D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궁중무용은 실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동작을 캡처해 그림에 입혀 생동감과 재미를 더했다.

 

파미에스테이션 중앙광장 기둥에 설치된 길이 7m 세로형 패널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대표 문화유산인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상영된다.

 

화려한 장신구와 정제된 옷 주름이 특징인 6세기 후반에 제작된 반가사유상과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간결함이 특징인 7세기의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생생하게 느낄수 있도록 대비시켰다. 또 다양한 꽃문양과 함께 우리 전통 복식을 표현한 '활옷과 꽃물결, 국보 제86호 경천사 십층석탑 등도 디지털 콘텐츠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가을을 맞이해 우리 문화유산과 예술을 쇼핑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하루 평균 100만명 이상이 찾는 센트럴시티에서 시민들이 예술적 경험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2022년부터 고속버스터미널 승하차 공간인 센트럴시티 1층을 오픈 갤러리로 재단장해 도심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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