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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1년 전보다 약 40% 비쌀 것”… 10월에도 ‘금배추’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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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03 10:12:50 수정 : 2024-10-03 1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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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도 ‘금배추’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도 출하량 감소로 인해 배추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40%가량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펴낸 ‘농업관측 10월호’를 보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에 1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42.9% 비싼 수준이다.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연합뉴스

배추가격 상승은 고온과 가뭄 영향으로 준고랭지 배추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다만 농경연은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5.2∼8.1% 감소한 114만2000∼117만7000t으로 예측됐다.

 

무 가격도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농경연은 작황 부진 여파로 무 도매가격이 20㎏에 1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62.7% 상승할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18.3% 오른 수준이다.

 

당근 가격도 상승세를 계속할 전망이다.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34.3%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 백다다기오이 도매가격은 100개에 6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5.0%, 23.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호박은 20개에 2만4000원, 파프리카(빨강)는 5㎏에 3만4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3%, 8.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농경연은 과일은 작황 개선으로 공급량이 늘어 작년보다 도매가격이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과(양광)는 10㎏에 4만8000∼5만2000원으로 28.7∼34.2% 내리고 배(신고)는 15㎏에 4만원 정도로 2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5000∼48만1000t으로 작년보다 17.9∼21.8% 늘지만, 평년보다는 2.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생산량은 21만3000t 정도로 작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5.6%, 7.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단감은 10㎏에 약 3만원, 샤인머스캣은 2㎏에 8000원 내외로 각각 14.8%, 26.6%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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