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통령 부인 수호에 집중”
더불어민주당은 3일 개천절을 맞아 낸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연일 불거지는 점을 질타하며 “윤 대통령은 이 정권에 부여된 5000년의 역사적 소임이 무엇인지, 홍익인간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각종 의혹이 연일 언론지상을 채우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김건희 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국민은 경제위기에 신음하는데 민생회복에 힘써야 할 정부는 대통령 부인을 지키는 데만 정신이 팔려 국민 삶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무사안일과 기강 해이로 안보와 국방은 흔들리고, 친일외교에 국익과 주권이 훼손되고 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민심에 눈 감고 귀 닫은 채 정권의 안위를 지키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민심의 거센 파도를 거역할 수 있는 권력은 없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