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 시돈의 한 난민 캠프에서 2일(현지시간) 캠프를 찾은 자원봉사자들과 물감 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카메라를 향해 파랗게 물든 손을 흔들며 밝게 웃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새벽에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의 고위 인사를 암살하기 위해 시돈 인근 난민 캠프를 공습했고, 공습으로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2일 현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 2000명이 사망했고, 그중 104명은 어린이였다. 어떤 명분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을 빼앗을 수 없다.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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