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춘천전투’에 참가했던 진성균 강원도 보훈협의회장이 2일 오후 1시41분쯤 강원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향년 90세.
1934년 10월3일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춘천사범학교 1학년 때인 1950년 춘천전투에 학도병으로 참가했다. 춘천전투는 1950년 6월25일부터 27일까지 국군 제6사단이 북한군 제2군단에 맞서 전개한 방어 전투였다.
고인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춘천 성수고 교사를 시작으로 30여년간 교직 생활을 했다. 2021년 6·25 참전유공자회 강원도지부장, 지난해 6월에는 강원도 보훈단체협의회장에 각각 취임했다. 3월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청에서 개최한 19차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춘천전투를 기념할 보훈 시설 확충’을 요청하기도 했다. 고인이 거론한 기념관은 1978년 11월28일 의암호 인근에 조성된 ‘춘천지구 전적기념관’이다.
고인의 유족은 부인 김옥로씨와 2남2녀 등이 있다. 빈소는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4일 오전 7시30분.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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