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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의주비행장 검역시설 해체"…중국 화물 격리 안하는듯

입력 : 2024-10-03 18:46:11 수정 : 2024-10-03 18: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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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2021년 세운 창고 사라지고 활주로에 유도선 그려져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화물 검역시설로 사용했던 평안북도 의주비행장을 복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VOA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일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의주비행장 활주로에 이·착륙을 유도하는 선 등이 다시 그려졌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은 유럽우주청(ESA) 센티넬-2A/2B 위성과 구글어스 위성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공군 의주비행장이 코로나 방역·격리 시설로 변경됐다고 지난 29일에 밝혔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제공

VOA는 위성 사진 화질이 낮아 정확한 식별이 어렵다면서도 유도로에 있는 물체 중 하나가 항공기와 유사한 형태라며, 군용기를 재배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의주비행장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초 중국에서 온 화물을 격리하는 용도의 대형 창고와 부속 건물이 들어서 화물을 2주∼3개월간 보관한 바 있다.

VOA는 의주비행장에 검역 용도로 지어졌던 건물들이 현재 모두 철거됐다며 "의주비행장이 군사 공항 본연의 기능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의주비행장과 인근 기차역에 화물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중국발 화물이 북한 내륙으로 바로 운송된다는 뜻이라며 북한이 화물 격리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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