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하차는 지난해에 정해진 일”
배우 주현영(28)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송작가TV(송명훈) 채널에는 ‘최고 존엄 김디얼 풍자는 절대 안 돼! 주현영은 왜 갑자기 SNL에서 사라진 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송작가는 “‘SNL코리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풍자는 나오지만, 김건희 여사는 나오지 않는다”며 “주현영이 검은색 정장 입고 김건희 여사로 나오는데 똑같았다.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L 코리아’는 이로 인해 ‘떡상;의 기회를 잡았지만, 쿠팡이 세무조사를 몇 번 맞더니 깔끔하게 주현영을 아예 없애 버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현영이 ’SNL코리아‘를 끝내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하면서 많이 울었는데, 그걸 보고 주현영이 내부적으로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고 다음 시즌에 못 나오겠다는 예감을 했다. 역시나 자진 사퇴 형식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 역시 주현영의 ’SNL 코리아‘ 하차 배경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앞서 주현영은 지난 2021년 12월과 2022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등장해 그를 풍자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방송에서는 김 여사의 사과 기자회견을 흉내 내며 “나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무뚝뚝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며 (김 여사와) 똑같은 말을 해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주현영은 SNL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주기자‘ ’MZ 오피스‘ 등 다양한 캐릭터로 크게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주현영은 지난 1월 'SNL 코리아' 하차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하차 배경에 대해 배우 본업에 충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주현영의 소속사 AIMC 측은 “주현영의 하차는 지난해에 정해진 일”이라며 그가 제작진에게 보냈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주현영은 “어떤 것도 보장된 게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또 “아무것도 없던 제가 SNL의 일원이 될 수 있게 믿고 맡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정말 영광의 시간들 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주현영은 현재 주연을 맡은 영화 ‘괴기열차’로 데뷔 후 첫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주현영은 이후 연기활동에 집중해왔으며 지난 8월부터는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으로 라디오 DJ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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