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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슈퍼사이클’ 선언 LS일렉트릭, 괌 교두보로 美 진출 박차

입력 : 2024-10-04 14:03:29 수정 : 2024-10-04 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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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슈퍼 사이클’ 기회를 노리는 LS일렉트릭이 괌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교두보로 전략 시장인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전문 개발기업 ‘파워 솔루션스’와 손잡고 괌과 미크로네시아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왼쪽)과 리노 만자노 파워 솔루션스 CEO가 4일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LS용산타워에서 ‘스마트에너지 사업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2019년 설립된 파워 솔루션스는 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회사로 미크로네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괌 전력청(GPA)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의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괌 전력청이 주관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태양광(88MW)· ESS(241MWh)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체결에 공동 대응하고 프로젝트의 개발과 허가, 건설, 운영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종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둔 GPA의 PV·ESS 사업의 경우 미국 본토 사업으로 인정되는 만큼 전략지역인 북미시장 진출 시 핵심 레퍼런스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MOU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사업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괌을 비롯한 미크로네시아 전역에 걸친 ESS 연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개발하고 영업활동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괌은 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유 수입이 많은 국가였지만 친환경 에너지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비중을 급속 확대해왔다. 신재생에너지  수급량 변화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S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9월 30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은 북미 지역 ESS 사업 확대를 위해 2018년 미국 파커 하니핀으로부터 ESS사업을 인수, LS에너지솔루션스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약 300개 프로젝트와 1.5GW 이상의 ESS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태양광 연계, 계통 안정화를 위한 유틸리티 ESS 시장은 북미,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괌을 중심으로 전력기기를 직접 생산하고 시스템 솔루션을 ESS와 결합할 수 있는 당사의 강점과 파워 솔루션스의 현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LS일렉트릭은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전기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초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 지금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대,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며 “전력과 자동화 산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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