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인쇄박물관 한글 행사 마련
"한글 가치 되새기는 시간"
한글날인 오는 9일 충북 청주에서 다양한 한글축제가 펼쳐져 관심이다.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57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동부창고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ㅎㄱㅊㅈ’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한글축제’ ‘한글창제’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자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이번 행사는 동부창고가 추진하는 ‘2024 기초 지역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예술가를 배우다’ 행사 중 하나로 ‘한글’과 다양한 예술이 만나는 축제이자 배움의 장으로 펼쳐진다.
서예가와 무용가의 협업 무대를 시작으로 각자장 박영덕의 훈민정음 해례본 특강 한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모이’를 소재로 한 평론가 안소현의 특강이 이어진다.
성악가 목소리로 듣는 우리말 노래와 한글 이야기 등이 한글날의 추억을 선사한다.
지역 협력 ‘마켓온다’와 함께하는 체험 및 판매장 재미를 더한다.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전시, 섬유작가 송재민의 전시 등이 9~13일까지 동부창고 카페C에서 진행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한글날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와 한글 압화 책갈피 만들기, 한글 수동타자기 체험 등의 한글 체험 마당을 마련했다.
또 도 지정 무형문화재와 연계한 전통문화교실로 궁시장 시연과 나만의 전통 화살 제작, 전통 국궁 체험을 진행한다.
여기에 한글 감성등, 모루 인형, 구슬팔찌, 자개를 이용한 휴대전화 거치대 등의 만들기 행사가 준비 중이다.
즐길거리로는 국가무형유산 임인호 활자장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 풍선공예, 한글 손글씨 써주기(캘리그라피), 박물관 도장 탐험, 먹거리 차(푸드트럭) 등으로 오감을 만족하게 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한글날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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